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정체성 정치 (문단 편집) == 정체성 정치의 의의 == || [[파일:Sajoo_Images_08-13-21.png|width=100%]] || || 흑인에 대한 경찰의 무자비한 폭력에 반대하는 운동([[Black Lives Matter]])과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반대하는 운동([[Stop Asian Hate]])은 사회에 만연한 [[사회적 소수자|소수자 '정체성'을 가진 집단]]에 대한 특수한 형태의 [[인종차별|인종주의]]에 맞서 싸운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 [[시몬 드 보부아르]][* [[프랑스]]의 철학자로 현대 페미니즘의 기틀을 세웠다고 한다. 사실상 현대 페미니즘의 어머니격 인물. 널리 알려진 이 사람의 저서로는 '제 2의 성'이 있다.]가 본인의 저서 《모든 사람은 혼자다 (Pyrrhue et Cineas)》를 통해 정체성 정치의 뿌리로 여길 만한 성찰을 드러낸 적이 있다. >그들은 스스로의 존재를 만들어가야 할 존재다. 각각의 자유들은 통일되어 있는 것도, 서로 대립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분리되어 있을 뿐이다. 하나의 인간이 자기 주변에 다른 인간들의 위치를 잡아줌으로써 자기 위치를 정하는 것은 세계 속에 자신을 기투[* 던지어지다.]함으로써다. 그리하여 연대 관계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한 인간은 다른 모든 인간들과 두루 연대 관계를 맺을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들의 선택이 자유인 이상, 그들 모두가 같은 목적을 선택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만일 내가 프롤레타리아에 봉사하기로 한다면 나는 자본주의와 싸운다. 군인이 되면 자기의 적을 죽임으로써 자기 나라를 보호한다. 계급이나 국가가 어떤 통일된 성격으로 정의되는 것은 그들이 공동의 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에 대한 투쟁이 없다면 무산계급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하나의 국가는 오로지 국경이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다. 대립을 제거한다면 총체성은 해체될 것이다. 그 집단은 뿔뿔이 흩어진 다수의 개인들 이외의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 다시 말해 정체성 정치가 필요한 것은 이 방법만이 실질적으로 사회에 변화를 가져오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여성들이 산산히 흩어져 무력하게 개인으로 존재하는 한 전통적인 가부장제의 변화는 절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일이고 여성은 각자 구시대적인 억압 속에서 살게 될 뿐이다. 여성의 정체성을 공유하는 여성들이 모여 하나의 단일 정체성을 구축하고 고정관념화가 된 성관념과 가부장제에 대한 투쟁을 펼쳐야만 비로소 사회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정체성 정치가 확실한 집단은 그만큼 [[정치적 무관심]]이 적다는 뜻이다. 스스로 자신의 집단을 지키고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정치를 활용하는 만큼 정치적 관심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다. 이 것은 여성에게만 해당하는 애기가 아니다. 이는 다른 소수자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다. 만일 조선인들이나 아일랜드인이 [[일본 제국|억압적인]] [[영국|지배자]]에게 저항하지 않았으면 [[문화 통치]]나 [[아일랜드 자유국]]이 생길 수 있었을까? [[남북전쟁]] 이후 [[노예]]였던 [[흑인]]들은 자유인이 되었지만 그들을 대하는 백인들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고 흑인 차별은 계속되었다. 그 후 [[1970년대]]에 [[말콤 엑스]]와 [[마틴 루터 킹]] 그리고 [[흑표당]]으로 대표할 수 있는 흑인들의 인권 운동으로 어느 정도 변할 수 있었다. [[정체성 정치#s-4.2.5|하단에]] 사람들은 정체성 운동이 없어도 세상은 변한다고 하지만 [[후세 다쓰지|조선의]] [[가쓰 가이슈|억압적인]] [[이시와라 간지|식민지배]]를 반대하는 일본인이 있었고 남북전쟁 이전에도 [[로버트 리|노예 제도]]를 나쁜 것 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그들의 처지는 변하지 않았다. 결국 다수의 각성을 위해서는 어떤 계기가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이것을 이끌어 내려면 소수의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를 들어 [[시오니즘]]이라는 유대인의 정체성 정치를 들 수 있다. 만약 시오니즘이 없었다면 지금 서구에서 유대인들은 [[집시|어떤 취급을 받았을까?]] 허나, 이 문제에 정체성 정치의 폭주 사례로 시오니즘이 팔레스타인인 학살을 들먹인다면 어불성설이다. 당장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는 서양 [[우파]]들이 [[시오니즘]]과 [[이스라엘]]에 대해 모순적인 입장을 취하는 지부터 생각해보자. 또한 [[팔레스타인|팔레스타인인]]에 비해 [[유대인]]은 결코 소수자라고 보기 어려운 집단이며, [[팔레스타인|현재의 팔레스타인]]이라면 모를까 [[아민 알 후세이니#s-6|팔레스타인과]] [[이슬람 근본주의#s-5|이슬람권 국가]]들도 [[이스라엘]]의 일방적 피해자들이 아니며, 팔레스타인 탄압 반대와 1국 2체제를 내세우는 [[좌파]] [[시오니스트]] 또한 상당수 존재하기에 정체성 정치인 시오니즘 자체의 문제라고 볼 순 없다. 실제로 서구권에서 [[반유대주의]]를 표방하면 극우파로 욕 먹는다.[* 물론 한국 국내에서는 서구에 비해 [[이슬람공포증]]만큼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도 꽤 심각한지라 시오니즘을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우파 사상에 [[주화입마]]한 조던 피터슨이 시오니즘을 좌파들의 다른 소수자의 정체성 정치를 비판하는 수준으로 시오니즘을 비판하는지는 의문이다.] 민권운동가들이 지지하는 정체성 정치는 다른 집단과의 연대를 통한 사회적 입지를 다지는 것이다. 실제 현대 서구 페미니즘에서 주류를 이루고 있는 [[상호교차성 페미니즘]]은 기존 백인 중상층 사회 뿐 아니라 더 다양한 집단과의 연대를 통해[* 이슬람 사회, 사회 발달이 미약한 저개발국, 저소득층, 흑인, 성소수자인 여성들, 남성 소수자들과의 연대 등. 기존 페미니즘이 남성을 적대시하고 여성들의 차별이 환경과 사회에 따라 다르다는 점을 무시한다는 비판과 한계를 적극적으로 수용한 것이다.] 사회적 다수자나 우월적 지위에 있던 이들의 그늘에서 탈피하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메갈]]이나 [[대안 우파]]에서 보이는 반대 집단에 대한 적대와 확연히 다른 부분이다. 알아둘어야 할 것은 '''모든 정체성 정치가 극단주의와 결부되는 것은 아니며''', 진짜 1~2%도 안되고 경제적으로도 별 볼일 없는 소수자의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정체성 정치가 워낙 부정적 의미로 쓰이고 있지만 사실 정체성 정치는 특정 정체성에 기반한 모든 사회 운동을 의미한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마틴 루터 킹]]이 이끈 [[미국 흑인 민권 운동]]도 정체성 정치고, [[장애인]] 당사자들의 이동권 시위도 정체성 정치고,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하는 [[Stop Asian Hate|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에 반대하는 캠페인]]도, 게이머들이 [[중독법]]을 반대하고, 게임사 상대로 트럭을 보낸 것도 정체성 정치다. 물론 한국에서 매우 빈곤한 '청년 정치'에 대해 논하는 것조차도 정체성 정치다. 일부 극단적 비판자들은 정체성 정치 그 자체를 부정하지만 이러한 모든 정체성 정치가 사라진 사회는 '''[[전체주의]]''' 국가 그 자체일 것이다. 혹은 모든 정체성 정치의 부정이야말로 사실 기존의 주류 다수자의 정체성에만 따르는 [[대안 우파|또다른 정체성 정치]]일 것이다. 기존에 사회에서 "정상성"으로써 간주되는 다수자 주류 문화에서 "비정상성"으로 타자화되는 소수자의 것들을 끌어올리려는 정체성 정치에 대해 모든 것을 부정한다면 결국 다수자만 정상으로 간주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 [[나치즘|하나의 정체성으로 통일되는]] 전체주의 체제가 완성될 수 밖에 없다. 특히 강경 우파~극우측이 주장하는 정체성 정치 비판은 심각한 모순점이 있는데 바로 다수자 정체성을 가진 이들의 차별혐오에 저항하기 위한 '[[대항발언]]'에 대해서 정체성 정치라고 비판하면서, 정작 소수자에 대한 차별혐오 발언에 대해 시정하자는 운동도 정체성 정치라고 비난한다는 것이다. 예시를 들자면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사람을 보고 "정신불열적", "자폐적" 이런 표현을 사용하면서 이를 비판하면 "정체성 정치에 기반한 [[정치적 올바름|언어순화 운동]]"이라고 비판하면서, 정작 "레드넥", "화이트 트래시", "한남", "조센징" 등 백인/남성/자국민 등 차별받는 소수자가 대항발언 차원해서 다수자로 여겨지는 정체성에 대한 비하적 표현을 사용하면 그것 또한 "적대적이고 부족주의적 감성에 기반한 정체성 정치"라고 비판하는 식이다. [[대항발언]]은 한국식으로 표현하자면 일종의 [[미러링(신조어)|미러링]]이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대항발언에 반대할 것이라면 소수자에 대한 혐오발언을 사회문화적으로 금지하는 정치적 올바름을 어느 정도는 수용해야 하는데 그렇지도 않기 때문에 결국 모순적인 '''극우적 다수자 정체성 정치'''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다. [[캐나다 인민당]]이나 [[트럼프주의]] 같은 경우도 그 자체가 정체성 정치로 취급받는 이유가, 이들이 백인 다수자 정체성 정치를 내세우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자신들이 가진 사회적 [[특권]]을 지키기 위해 다수자 중심 이중잣대를 보이기 때문이다. 정체성 정치에 대해 공포감을 가진 사람들은 "억만장자 운동선수 집안에서 태어난 흑인 여성과 저소득층 백인 남성 중 누가 더 억압받고 있는가?", "중산층 가정에 태어나 명문대를 다니는 여성과,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저임금 노동으로 연명하는 남성 중 누가 더 억압받고 있는가?"라는 식으로 타협 불가능한 지점이 있다고 주장하나 이건 지나치게 극단적인 비교이다. "전통주의적 아시아인들"들에게 '''[[성소수자]]'''들이 각종 차별 당할 수도 있고, 억만장자 운동선수 집안에서 태어난 '''[[흑인]]'''이 "히스패닉 경찰"에게 인종차별을 당할 수 있고, '''[[집시]]'''라는 이유만으로 공동체에서 추방당하며, 중산층 가정에서 명문대 출신인 백인'''[[여성]]'''도 "유색인종 남성"에게 [[여성혐오]]에 노출될 수 있으며,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국민의 절반"에게 [[드레퓌스 사건|억울한 누명을 쓰기도 하고]], '''[[아시아인]]''' 그것도 연약한 노인이나 여성이라 아시아인을 혐오하는 "흑인 남성"에게 길거리에서 [[증오범죄]]를 당할 수 있고, 빈곤한 '''노동계급''' 백인이 "아시아계 고용주"에게 노동 착취를 당할 수도 있다. 이는 '''서로 대립되는 문제가 아니다'''. 즉, 정체성 정치에서 말하자는 것은 개개인의 정체성을 가지고 우열 나눠서 대립하자가 아니라 각 정체성 때문에 차별 당하는 문제를 얘기하는 것이다. '''그러한 정체성을 가지지 않았으면 당하지 않았을 차별이나 부조리 문제'''이기 때문에 그것을 얘기하지 말자는 것이야말로 되려 억압적이고 극단적이다. 결국 이러한 경우 '가해자의 정체성'이 아닌 '피해자의 정체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이기에 정체성을 얘기할 수 밖에 없고 이런식으로 해석할 경우 정체성 간의 충돌이 발생할 여지는 (차별과 차별이 충돌하는 극히 예외적 상황이 아닌 한) 적다. 최소한 특정 정체성에만 함몰된 [[TERF]]나 [[흑인 우월주의]]급 극단주의자가 아닌 한 아무도 가해자의 다수자로써 [[특권]]적 위치가 아닌 소수자적 정체성을 얘기하며 우열을 나누지는 않는다. 보호를 받지 못해서 권리보호를 위해 이러한 정체성 정치로 흘러가기도 한다. [[LA 폭동]]의 한인사회가 이 사례이다. 미주한인들에게 ‘코리안 아메리칸’의 정체성을 심어준 결정적인 계기가 됐는데[[https://yokcenter.ucr.edu/docs/imgs/shindonga06-2012.pdf|#]] 초기 미주 한인들은 개개인들의 성공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굳이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과 한인사회가 뭉쳐야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이들이 원하는건 [[아메리칸 드림]], 즉 자수성가였다. 그러다가 LA 폭동당시 LA 경찰의 노골적이고도 의도적인 방치[* 비버리 힐스와 할리우드가 대상이 되자 LA 경찰들이 이쪽을 중점으로 방어하기로 결정하면서 흑인 집단 거구지와 비버리 힐스와 할리우드 중간 위치에 있던 코리아타운들을 방치하고 피해 신고가 들어와도 경찰에서 대응하지 않았다.]로 인해서 심각한 피해를 보게 되면서 집단으로 뭉쳐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무시당할 뿐이라는 뼈저린 교훈을 얻게 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